‘이과 절반’ 공주교대 2022정시 입결.. 교대도 ‘문과 침공’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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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절반’ 공주교대 2022정시 입결.. 교대도 ‘문과 침공’ 확인
  • 김하연 기자
  • 승인 2022.07.01 16:50
  • 호수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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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교대 이과 가산점 ‘유불리 극대화’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지난해 첫 시행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에서 이과생이 문과 모집단위에 대거 합격하는 이른바 ‘문과 침공’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전통적으로 문과생이 다수를 차지해온 교대도 이과생의 침공을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공주교대 정시 입시결과(입결) 자료를 보면, 정시 최종 등록자 중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에 응시한 이과생이 50%다. 특히 공주교대는 지난해 이과 수학과 과탐의 가산점을 각각 폐지해 전형상 이과생이 유리하지 않았는데도 통합수능 자체가 이과생에게 유리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학년 공주교대 대입전형 결과’ 분석자료를 1일 발표했다.

10개 교대와 초등교육 모집 대학 3개교 중 최종 등록자의 수능 영역별 상세 응시 현황(국어, 수학, 탐구 선택과목별)을 발표한 대학은 공주교대가 유일하다. 특히 2022정시 전형을 살펴보면 10개 교대 중 7개교가 이과 수학, 과학 선택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체 교대 이과 비율은 50%를 훨씬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공주/광주/대구교대를 제외한 수학 미적분/기하, 과탐 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7개 교대에서는 이과 수험생이 더욱 유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3정시도 비슷한 방식으로 전형이 이뤄져 이과생이 유리한 경향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주교대의 2022정시 최종 등록자 중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에 응시한 이과생이 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공주교대 제공
공주교대의 2022정시 최종 등록자 중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에 응시한 이과생이 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공주교대 제공

<공주교대 2022정시 입결.. 가산점 폐지에도 이과생 절반>
종로학원이 분석한 ‘공주교대 2022정시 국수탐 응시현황 분석’ 자료를 보면 공주교대의 2022정시 최종 등록자 188명 중 수학 선택과목별 비율이 ‘확률과 통계’ 52.66%(99명), ‘미적분’ 또는 ‘기하’ 47.34%(89명)로 이과생이 절반이다. 탐구 역시 과탐을 응시한 이과생이 사탐을 선택한 문과생보다 많다. 탐구는 과학(2과목) 49.47%(93명), 사회(2과목) 48.4%(91명), 사회(1과목) 또는 과학(1과목) 2.13%(4명) 순이다. 국어의 경우 ‘언어와 매체’가 53.72%(101명)로 가장 많고, ‘화법과 작문’ 46.28%(87명)로 나타났다.

최근까지 교대의 전체적인 정시 흐름을 살펴보면, 통합수능 이전인 2021정시까지는 수학 가형, 과탐 응시자의 유불리 개선 차원에서 수학 가형 또는 과탐 응시자에게 3∼5%의 가산점을 부여해 왔다. 통상 수학 가형은 이과생, 나형은 문과생이 선택하는 과목이다. 공주교대 역시 통합수능 시행 전인 2021정시까지 수학 가형과 과탐 선택자에게 각각 5%의 가산점을 부여해 이과생이 강세를 보여왔다. 2022정시부터는 통합수능의 변화를 고려해 수학 과탐 가산점 부여를 폐지했다. 전형상 정시 변화를 살펴보면, 2019정시까지는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고, 2020정시부터는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아 수능 성적이 합격의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2021정시와 2022정시에는 코로나 팬데믹에 의해 면접이 형식적인 결과에 그쳐 수능 성적이 합격에 절대적인 영향을 가졌을 것으로 분석했다. 

2019정시에서는 이과 수학 가산점 반영에도 문과생 합격 비율이 압도적이다. 수학 나형 60.2%(100명), 수학 가형 39.8%(151명), 사탐 53.8%(135명), 과탐 46.2%(116명)다. 2020정시에서는 학생부 반영이 폐지돼 이과생이 문과생을 역전했다. 수학 가형 56%(130명), 수학 나형 44%(102명), 과탐 62.9%(146명), 사탐 37.1%(86명)다. 2021정시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강화돼 수학 가형 65.6%(160명), 수학 나형 34.4%(84명), 과탐 70.5%(172명), 사탐 29.5%(72명)다. 2022정시에서는 가산점 제도가 폐지돼 이과생이 유리하지 않았는데도 2019정시보다 문과생 비율이 낮다는 점에 주목된다. 오 이사는 “지난해 2022정시에서 수학(미적분/기하)과 과탐 가산점이 각각 폐지되고, 통합형 수능에 따른 영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이과 지망생들의 합격률은 소폭 줄었지만 문과 지망생들이 현저히 많았던 2019정시와 비교하면 가산점 폐지에도 선방한 결과로 보인다. 이는 통합수능 자체가 이과생에게 유리해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2022정시 전형을 살펴보면 전국 10개 교대 중 7개교는 이미 통합수능으로 인해 기울어진 운동장임에도 이과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공주교대는 가산점을 폐지했음에도 이과생 비율이 50%인데, 7개교의 이과생 교차지원 현황은 이보다 높을 것”이라 전망했다. 2022정시 전형을 살펴보면 전국 10개 교대 중 70%가 수학(미적분/기하) 또는 과탐 응시자에게 3∼6%의 가산점을 부여했다. 공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를 제외하고 경인교대 부산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의 7개교다. 오 이사는 “2022통합수능에서 문과 지망생이 수학에서 이과생에 비해 크게 밀리는 현실에서, 그동안의 관행에 따라 2022정시 이후에도 수학 미적분, 기하와 과탐 등에 일정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은 현행 통합수능에 대한 부족한 이해에서 나온 듯하다”며 “수학과 탐구에서 가산점을 폐지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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