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웹진’ 서울대 2022아로리 업데이트.. 서울대 합격자 서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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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웹진’ 서울대 2022아로리 업데이트.. 서울대 합격자 서류 공개
  • 권수진 기자
  • 승인 2021.03.24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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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 입학전형 안내등 순차적 업데이트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서울대가 2022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위한 정보 웹진 ‘아로리’ 홈페이지 일부 항목을 최근 업데이트했다. 이전까지는 매년 아로리 홈페이지가 전면적으로 업데이트 될 때마다 ‘호수’를 붙여, 지난해 6월 공개된 아로리는 8호였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따로 호수를 붙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측은 올해부터는 아로리에 호수를 붙이지 않고 각 메뉴들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로리는 ‘지인’ ‘지식인’을 뜻하는 우리 옛말로 서울대 학종을 대비하는 수험생을 위해 발간하는 학생부종합전형 특화 정보 웹진이다. 서울대가 아로리를 공개하기 시작한 것은 2013학년부터로 올해 9년째를 맞았다. 

2월 업데이트 된 항목 가운데 특히 ‘나도 입학사정관’ 코너에서는 2021학년 서울대 입학생의 서류를 확인할 수 있다. △나의 고등학교 생활 △내가 이곳에 오기까지 △교육계 이슈이슈 △나도 입학사정관 △관악로 1번지 △나의 전공, 나의 진로 △대학생활 엿보기 등이 업데이트됐다. 

아직 2022수시요강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2022 서울대 입학전형 설명 동영상, 2022학년 입학전형 안내책자 등은 아직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추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서울대가 아로리 홈페이지 일부 항목을 업데이트 했다. /사진=서울대 아로리 홈페이지
서울대가 아로리 홈페이지 일부 항목을 업데이트 했다. /사진=서울대 아로리 홈페이지

 

<합격자 서류 공개 ‘주목’>
‘나도 입학사정관’ 코너는 아로리의 대표 콘텐츠다. 이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서류평가 시뮬레이션 코너다. 올해는 농업생명과학대학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 각3명 총9명의 2021학년 합격생 서류가 공개됐다.

공개된 서류 내용을 토대로 이용자가 직접 학생을 평가할 수 있고, 자신의 평가 결과와 다른 이용자들이 평가한 결과를 비교할 수 있는 구성이다. 학생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학생부 기록을 일부 발췌해 제시하고 있는 특징이다. 학생부 교과성취도(내신성적)와 이수한 과목 내용뿐만 아니라 학업노력 및 학습경험을 학생부와 자소서에서 발췌하고, 의미 있는 활동, 독서활동, 학교생활 사례 등을 공개하고 있다.

일부 서류를 살펴보면, 농업생명과학대학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A학생은 인천 소재 일반고 학생이다. 독서토론대회 4위(장려상), 과학과제연구발표대회 금상(1위), 수학경시대회 최우수(1위)의 수상실적이 있다. 서울대 입시에서 교내 수상실적은 개수나 등수보다는 어떤 학습에 관심을 보였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정성평가 요소로 활용된다. 

학업노력 및 학습경험 측면에서는 학생부를 통해 어떤 활동을 해나가고 어떤 지식을 향상시켰는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학적 개념이나 정리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조건이 변경되면 어떻게 되는지 항상 의문을 가지고 스스로 더 생각해보며 개념이나 수학적 정리를 이해하는 모습으로 보아 뛰어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보인다’는 학생부 기록내용이 눈에 띈다. △액체 손난로가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내용물을 아세트산 나트륨을 이용하며 벨트형으로 만들어 신체에 맞게 고정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창출한 것 △액화질소에 대한 관심이 많아 그것을 이용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과자 용기에 담아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는 구슬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사업계획서를 작성한 것 △제주도의 위치에 따른 습도가 같은 지점이 적어도 하나 존재함을 사잇값 정리를 이용해 스스로 증명해보고 보고서를 제출한 점 등이 발췌돼 소개됐다. △창의융합독서토론활동에 참여해, 한 주제에 대한 인문학적, 자연과학적, 예술적 시각을 융합한 독서토론에 매주 1회 참여해 독서를 생활화한 점도 확인할 수 있다.

자소서에서는 학습을 통해 무엇을 배우게 됐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드러난다. ‘일방적으로 정보를 듣고 학습하는 방법은 학습 효과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직접 탐구하고 활동하며 교과에서 배운 내용을 실생활에 적용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자 노력했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사례도 필요하다. 영어 시간에 아스피린의 부작용 원인은 아세틸살리실산 때문이라는 지문을 읽고 어느 정도의 아스피린이 체내에 흡수되어야 부작용이 일어날지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해 본 경험을 서술하는 식이다.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합격생 3명의 독서활동을 살펴보면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사토 겐타로)를 읽은 학생이 2명이었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유홍준) ‘수학자들’(마이클 아티야 외) ‘바이오닉맨’(임창환) ‘위험한 과학자, 행복한 과학자’(정용환)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의 미래’(전승민) ‘바이오테크 시대’(제레미 리프킨)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 등이었다.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A학생은 영어토론대회 동상(3위), 독서토론대회 동상(3위), 민주시민학생토론한마당 금상(1위) 등의 실적이 기록됐다. 

학생부에서는 ‘자신의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능동적으로 문학을 수용하는 자세’ ‘어려운 물리 관련 글도 끝까지 이해하려는 모습’ 등이 돋보인다고 서술됐다. 예를 들면 △비평문 쓰기 활동을 통해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를 감상하고 사회적 약자의 인권문제와 소외된 학생들의 어려움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올바른 신념과 열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바르게 선도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밝힌 것 △인문사회분야에 미분이 적용되는 구체적인 사례를 안내해 미분이 인간의 삶을 해석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다른 친구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 △동아리부장으로서 교육 현안에 관심을 갖고 모든 활동을 계획해 추진했으며, 주제탐구활동으로 강의식 수업방식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SNS수업’을 주제로 모둠활동을 진행한 것 등이다.

자소서에서는 영어교육과라는 지원 전공과 관련해 전공적합성이 돋보일 수 있는 활동이 돋보인다. 영어라는 도구를 통해 세계가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유명 인사들의 연설을 반복해 들으면서 어떤 단어를 사용하는지, 설득력 있게 말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고자 노력했던 점을 설명했다. 영어 가사로 랩을 작사해보면서 다양한 관용구 표현을 연습한 점, 교내 포럼 한마당에 출전해 도시 속 환경 문제의 심각성과 인간과 자연의 공생 방안에 대한 의견을 영어로 발표한 점 등도 소개했다.

영어교육과 3명의 독서활동을 살펴보면 ‘The Little Prince’(Saint Exupery) ‘푸른 사다리’(이옥수) ‘마음과 마음을 잇는 교사의 말공부’(천경호) ‘The Last Lecture’(Randy Pausch) ‘배움의 발견’(타라 웨스트오버)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김성우, 엄기호) ‘내가 공부하는 이유’(사이토 다카시) ‘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조벽) ‘굿바이, 영어 사교육’(이병민 어도선 서유헌 김승현 권혜경) 등이다.

치의학과 A 학생의 서류를 살펴보면 독서토론대회 최우수상(1위), 수학개념탐구한마당 최우수상(1위), Essay Writing Contest 우수상(2위)의 수상실적이 있다. 

학생부에서는 치의학과와 연관지을 수 있는 활동이 돋보였다. △함수의 그래프 해석하기 활동 중 국가통계포털 사이트에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치아 우식증 환자의 수'를 나타내는 그래프를 보고 치아 우식증 환자의 수의 증감이 불규칙함을 관찰, 치아 우식증 환자의 수가 증가하는 원인을 찾으려고 다양한 자료를 찾으며 음료 섭취 시간 및 종류가 치아 부식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되었다는 소감을 발표한 점 △장애인 의료복지 개선에 관심이 많아 장애인 치아건강 관련 기사문을 읽고 분석, 정리한 점 △동아리의 부장으로 평소 궁금했던 양치 직후 구강청결제의 사용이 치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사를 작성한 점 △'청각장애인과 구강 위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점 등이 기재됐다.

자소서에서는 학생부에서도 나타난 ‘치아 우식증 환자의 수’에 대한 통계를 분석한 활동에 대해 보다 상세한 설명이 더해졌다. 불규칙한 증감을 나타내는 치아 우식증 환자 수에 대한 그래프를 해석하는 것은 일정한 규칙성을 보이는 교과서의 그래프를 분석해 식으로 나타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고, 이 점이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논문이나 통계자료를 찾고 통계학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는 점 등을 깨달았다는 점을 서술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그래프를 단순히 현상의 결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의 요인들을 살피려는 시각과 가설을 설정하고 확인해 결론을 얻는 것으로부터 즐거움을 얻었다고 설명한다.

치의학과 합격생 3명의 독서활동을 살펴보면 ‘보이지 않는 이야기’(조현대) ‘열두 발자국’(정재승) ‘경이로운 꿀벌의 세계’(위르겐 타우츠)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 이야기’(김혜성) ‘우리는 어떻게 화학물질에 중독되는가’(로랑 슈발리에) ‘코로나19 데카메론’(경희대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동물 권리 선언’(마크 베코프) ‘연을 쫓는 아이’(할레드 호세이니)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최재천) 등이었다.

<나의 고등학교 생활 ‘신설’.. ‘입학 홍보 멘토’의 고교생활>
‘나의 고등학교 생활’ 코너는 코로나19로 인해 고교 방문이 어려워진 상황에 맞춰 영상으로 입학 홍보 멘토의 설명을 담고 있다. ‘나도 입학사정관’ 코너가 서류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코너라면, ‘나의 고등학교 생활’에서는 합격생들의 서류를 기반으로 합격생 본인의 입을 통해 보다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3년간의 고교생활과 서울대 입학을 위한 준비과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수했던 과목 중에서 의미가 있었던 수업은 무엇인지도 상세하게 보여줬다.

한 멘토의 설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과연계활동의 경우 학교 수업을 통해 배경지식을 축적하고, 배운 내용 중 심화적으로 알고 싶은 부분이나 여러 교과 지식을 통합해 연구하고자 하는 문제점을 인식했다. 이를 통해 지식의 폭을 넓혀 나간 것이다. 

멘토가 직접 실천했던 공부방법도 눈여겨 볼 만하다. 강조한 것은 수업시간에 충실하는 것이다. 내신에서는 선생님이 출제자이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알려준 내용이 범위가 되고, 선생님이 중요하게 다룬 것이 시험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기 때문이다. 

반복학습도 강조했다. 시험기간에는 교과서나 선생님이 주신 유인물은 최소 5번 정독했다는 설명이다. 문제집은 1~2권 정도만 구매해 최소 3번씩 풀어보는 방법을 활용했다. 암기보다는 이해가 중심이 된 장기적 학습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지균을 준비하면서 면접을 준비한 과정도 설명했다. 학생부와 자소서를 꼼꼼하게 정독하고 활동의 계기, 내용, 느낀 점 순서로 정리했다. 이를 기반으로 예상 질문을 만들었다. 예상 질문을 100개 정도 만들어 예상답변을 1분가량 정도로 준비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모의면접에 참여해서 실전 감각을 익히기도 했다.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이 연습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교사가 소개하는 학교 수업 진행 사례>
‘교육계 이슈이슈!’ 코너는 고교 교사들이 학교 수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 등을 직접 소개하고 있는 코너다. 한 교사는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기 한 권 읽기’ 활동을 진행한 경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활동을 위해 가장 먼저 물리 지구과학 수학 정보 영어 국어 등 다양한 과목 교사들과 구성한 ‘학교 안 교원학습공동체’ 동아리 교사들을 통해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을 추천받았다. 이 중 1차 책 목록을 추려 학생들에게 제시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관련되었거나 관심 분야에 맞는 책을 선정하도록 해 총 6권의 책을 최종 선정했다.

책은 혼자 읽는 것이 아닌, 같은 책을 선정한 학생들을 모아 조를 구성하는 방식이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책의 기본 내용 이해, 한 챕터 읽고 난 후 나눔 활동 진행, 이해하기 어려운 어휘 및 이론 학습, 자신의 진로와 연결하여 이후 학습 계획 수립’ 등의 활동을 제시했다. 학생들끼리 소통하도록 하고, 교사는 학생들의 나눔 정도와 진행 속도를 확인했다. 

학생들이 책을 모두 다 읽은 날 이 활동을 다른 교사들과 나누기 위해 공개 수업을 진행했다. 코로나 상황임을 고려해 구글 클래스룸 수업방에 교사들을 초대해 행아웃으로 진행하는 언택트 방식이었다. 학생들은 ‘책 선정 이유,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 새롭게 알게 된 내용, 읽고 나서 더 탐구하거나 알아보고 싶은 내용, 자신이 학습한 내용, 느낀 점’ 등의 내용을 담아 발표하도록 했다. 발표를 듣는 다른 학생들은 발표를 들으며 든 의문점을 작성하도록 하고, 그 내용을 발표 조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이해 정도를 확인하고 처음 수립한 자신의 독서 목표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도 돌아볼 수 있었다.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미처 기억나지 않는 부분들은 다시 찾아 읽는 재독서 활동으로 이어지는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개별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자신이 이해한 바를 표현하는 활동의 가치와 독서 점검 활동이 가지는 의미를 이해하는 성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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